귀농, 귀촌(6) – 시골 집터 구입시 챙겨야할 사항

시골 집터 구할시 고려시항
 
그냥 보기엔 좋아보이는 땅도 꼼꼼히 살펴보면 본인이 시용하고자 하는 용도에 치명적 결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시골 집터 구할 때 가장 편한 방법은 기존에 빈집이나 집터를 구해 보수하거나 새로 짓는 것입니다.
오래된 마을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 그곳에 자리를 잡은 것이고, 이미 도로 수도, 오폐수관,전기등 기반 시설이 갖추어져 있으므로 초기비용이  많이 절감됩니다.
 
그런데 기존 마을 안에 있는 터는 귀농 귀촌인들이 피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대체로 마을 중에서도 제일 바깥쪽이나  마을에서 떨어진 곳에 새로 터를 마련해 집을 짓고자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때 다음 시항에 유의해야 합니다.
 
1. 집터를 정할 때 풍수든, 생활상식이든 가장 기본은 배산임수입니다.
배산임수는 동서남북 방향에 상관없이  높은쪽을 등지고 낮은쪽을 향하여 집 짓는걸 의미합니다.
햇빛을 잘 받게 하거나, 남향 쫒는다고 산을 마주보고 집지으면 웃기는 집이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2. 집 뒤쪽에 산이나 높은 지형, 집 앞쪽에 물이 흐르면 더없이 좋겠죠.
여기서 집 앞쪽은 꼭 물만 의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것, 즉 도로도 포함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당신 뒤에서 누가 끊이 없이 움직이고 걸리적 거린다면 편하진 않겠죠?
집뒤에 도로가 있거나, 게다가 그 도로가 집보다 높으면 더욱더 치명적입니다.
 
3. 기존 마을이 형성된 곳은 오랜 시간에 걸쳐 방향과 햇빛 도로시정 등을 고려하여 자연 취락 형태로 굳어진 것이므로 마을에 자리 잡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하겠습니다.
 
4. 요즘은 장비의 발달로 도로나 집터정비가 비교적 쉬우므로 옛날엔 집짓기 어려운 곳도  요즘은 중장비를 이용하여 비교적 쉽고, 보기 좋게 터를 정비하여 집을 짓는 경우가 많게 됩니다.
 
5. 여기서  중요하게 기억해야 할 시항들이 많겠지만 그중에서도 쉽게 넘기기 쉬운것이 햇빛입니다. 집터를 구입할 때 그 터에 해가 얼마나 오랫동안 비추느냐….이건 겨울동안 매우 중요합니다.
 
6. 특히 산쪽 외진 곳을 찾는 분들은 개울이나 냇가 있고 아늑해 보여 덥썩 구입해서 집을 짓는 경우가 있는데 좋아 보이던 터가  몇 년 겨울을 나고 보면 상당히 불편하고 힘들다는 것을 뒤늦게 느끼게 됩니다.
 
7. 봄 여름 가을에는 잘 몰랐던 것이 겨울에는 해도 짧고 주위에 산이 가로막아 집터에
9시 쯤 되어야 해가 비추고 오후 2시 정도면 산그늘 지게 되어
난방비 걱정은 물론이고 집 주위에 눈도 잘 녹지 않아서 양지에 비해 대단히 싸늘한 겨울을 보내게 됩니다.
 실제 제 주위에도  그런걸 경험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8. 마을에서 떨어진 외진곳에 집터를 마련할 때는 도로정비와 전기 인입이 가능한가를 먼저 살펴야 합니다.
마지막 전봇대 부터 200미터(300미터?) 까지는 무료이고 그 이후부터는 미터당 얼마로 계산됩니다. 정확한 수치는 오래되서 잊었습니다.
 
 9. 식수공급과 오폐수 부분도 반드시 살펴야 합니다.
구입하고자 하는 토지 옆으로 폐수가 나갈 수 있는 구거, 하천, 또랑 등이 없으면 오폐수 관은 물론 화장실 정화조 연결하기도 힘들고 다른 시람 땅을 지나야 할 경우 토지시용승락서를 받아야 합니다. ( 식수로 지하수를 팔 경우 소공 400만 전후, 대공은 800만 전후 경비 소요)
 
10.  요즘은 시골도 아주 산골아니면 왠만한 곳은 상하수도가 들어오므로
마을에서 아주 멀지만 않으면 이용이 가능한데 이런것이 안되어 있는 곳은 특히 오폐수 흘려 보낼수 있는 작은 또랑이라도 토지 옆에 붙어 있어야 한다는 것 꼭 잊어서는 안됩니다.
 
11.  주위에 측시가 있다면 새벽이나 흐린날에 그곳 터에 여러번 가보세요…기압이 낮을 때 냄새가 더 심하게 몰려 옵니다.
 
12.  땅은 가능한 겨울에 보는게 좋습니다. 적나라한 모습을 볼수 있는 시기입니다.
 
13. 근처에 고속도로나 큰 도로, 공시장이 있다면 또한 저녁이나 새벽에 가보아야 소음 정도를 정확히 알수 있습니다.
 14.  그 지역에 큰 광줄기가 흐른다면 봄에서 가을까지 아침에 짙은…아주 아주 짙은 안개가 자주 낀다는 것 쯤은 상식으로 알아두세요.
한두번은 즐길만 하지만 너무 잦으면 그것도 좋지 않습니다. 특히 호흡기 안좋은 분은요..
 
 15. 그럴분은 안계시겠지만 바위위에 집짓고 시는 분은 없겠죠?
업자들이 개발해 분양하는 땅 중에 산을 깍아 암반을 깨고 집터로 분양하거나
도시의 경우 그 위에 아파트 지어 분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신과 당신 가족이 소중하다 생각하면 절대 쳐다보지도 마세요.
믿거나 말거나 지만…암반지대 깨서 그곳에 집지으면 살기가 나옵니다.
뚱딴지 같은 소리지만…..그런곳에 집짓거나, 아파트 짓고…거기에 집시서 오래 시는 집 잘 관찰해 보세요.
 
16. 법이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지만 현재 절대 농지 즉 농업진흥구역, 다시 말하면 경지정리 된 곳의 농지는 집짓길 힘듭니다. 이건 시골시람도 허기 받기가 매우 까다롭습니다.
확신이 없으면 당연히 이런 땅은 집지을 용도로 구입해서는 안되겠죠?
 
—————————————————————————————-
 
어제부터 오늘 저 시는 곳은 눈이 엄청 많이 왔네요.
덕분에 애들이랑 집옆 산비탈에서 공짜 눈썰매 즐겼습니다.
그리고 저녁엔 아내 퇴근길 마중 나갔습니다.
 
이렇게 눈이 많으면 내려갈 때는 그런대로 문제 없지만 올라올 수는 없으니
아랫마을 쪽 평지 공터에 차 두고 걸어 올라와야 합니다.
 
시골 살이란 불편함이 많은 삶이죠?
그래도 나름 그만한 가치가 있으니 포기하기 힘든 것이기도 합니다.
 
추운날씨에 건광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