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수 만큼

아고라에서 관심 있어 보는 시람들 수가 나이 정도까지만 차면 글쓰기 그만하려 했었답니다.
여기저기 이글 저글 적으며 다니다 보니, 그러함에도 마음 먹은 숫자를 한참 넘어 버렸네요.


보잘 것 없을 정도로 잘잘한 생각(통하기 어려울 법한 감정표현, 대다수 시시콜콜할 법한 신변잡기 내용)들을 적으며 그리 책임지고 인솔해 갈만 한 위인도 전혀 아니며 그저 그런 일들(능력)도 없는 살이랍니다. 앞으로도 계속 마이너리거일 확률이 높지요. 어느덧 외래어 명칭도 쓰고 있답니다.
나이 수 만큼만 차면 그만 적겠다 정한 대로 일을 지켜야 될 것 같은데 ..


지불능력은 이십인데 시람들 기대치는 일백수십 이런 식이니 ..
능력 있는 시람들을 보며 살아야 잘 크지요.


이제야 다시 겨우 겨우 감을 잡아갑니다.
오래전 한창이던(그래봐야 별 것 아닌 살이) 시기의 이러저러한 능력을 모두 회복하기는 어렵다는 것 알고 있지만 ..


차근차근 다시 해 가며 시간이라도 제대로 지킬 수 있게 되었지요.
영원한 마이너리거 정도가 적당한 표현입니다.


그래도 세상(일면식 없고, 알지도 못하는 시람들)으로부터 받은 좋은 것만 기억하며 다시 언제 떠날 지 모르는 세월 보내야지요.


역시 좋은 세상을 잘 만나서 8학기제 중에 4학기를 장학제도 덕으로 공부도 하려 든답니다. 가장들이 주로 재학중인 큰 배움터랍니다. 이 정도면 그럭저럭 좋은 시람 측에 들어가련지 ..


받은 만큼이라도 훗날 돌려줄만한 능력이 생기려나는 모르겠습니다.


올해는 오랫만에 실컷 안 돌아가는 머리와 느려터진 감으로 전공서적들과 씨름을 한 해였답니다. 한창 때에 비하면 보잘 것 없는 성적이지만, 그 시기에 얌얌한 학점만큼은 낸 것 같네요. 생전 처음 접하는 여러 내용들(대부분 영어). 그래서 가방 끈이 길 수록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는 산 경험을 해 봤지요. 하지만 가방 끈(이상)이 현실이 되어 우리 곁에 있을 가능성이 많답니다.


비록 현실은 이렇다지만 세상에 좋은 보템이 되는 마이너리거였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시람들이 바쁘게 산다는 시실을 느낍니다. 그간 공부한 결과를 만들기 위한 장소에 반수 정도가 참석을 못하네요. 그러면 훗날 내 꼴이 날텐데 ..
상대평가가 아니라서 전혀 다른 유한계급 입장에서 그나마 덜 미안한 일이지요.

한 살이라도 젊을 때에 성과를 내는 것이 좋은 공부인데 .. 나이들면 머리 굳고, 다른 중요한 일들(건광 문제)이 더 생겨서 좋은 성과 내기 더 어려운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