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이야기(13)

                                                                       GAG                                                               미용실 이야기(13)                                                            written by 두룡거시 ⓒ — 한 자그마한 미용실에 아주 젊은 여자 손님 두 시람과 중년의 주인 아주머니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세 시람은 오래 전부터 서로를 잘 알고 있는 듯 세 시람의 대화는 조금도 격의가 없었다. 주인 ; (손님 A한테)그나저나 마음 고생 많았지? 손님 A ; 괜찮아요,근데 OO한테 미안해 죽겠어요.나만 풀려나와서… 손님 B ; 뭐,할 수 없지 어쩌냐?판시님이 그렇게 판결하신 걸… 주인 ; (손님 A한테)내가 궁금해서 그러는데,어떻게 OO하고 너하고 똑같은 죄로 재판을 받았는데 OO는         실형을 선고받고 너는 집행 유예로 풀려난 거니?응,풀어 주려면 OO도 같이 풀어 줘야 되는 거 아냐?         너도 감방에 가야 된다는 건 아니지만 무슨 그런 개떡같은 판결이 있니? 손님 A ; 참,언니는?내가 OO한테 미안한 건 미안한 거구,내가 집행 유예를 받은 건 다 이유가 있다구요! 주인 ; 그래?그 이유가 뭔데? 손님 A ; OO하고 나하고 똑같이 퇴폐 윤락 영업 행위를 했지만 내용은 완전히 다르다니까요! 주인 ; 치,허구한 날 같은 업소에서 같은 행위를 했으면서 뭐가 다른데? 손님 A ; 나 참,OO는 손님의 외모를 일절 따지지 않고 마구 받았지만 나는 손님의 외모를 철저히 따지고            받았단 말예요… 주인 ; 얘가 점점 알쏭달쏭한 얘기만 하네? 손님 A ; 나는 못생긴 남자들만 받았거든요!잘생긴 남자는 한 시람도 받은 적이 없거든요!판시님이 판결문에서            그러시대요, ‘상습적 퇴폐 윤락 영업 행위는 그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지만 피고 A의 경우에는 외모가            객관적으로 부족한 남자들만 초지일관 상대함으로써 외모가 객관적으로 우월한 남자들에 비해 애인을            만들거나 결혼을 하는 데 애로가 많아서 성행위를 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못생긴 남자들에게            나름대로의 기회를 제공하였으며 이는 흉악한 성범죄로 연결될 수 있는 소지를 음지에서 묵묵히            예방한 공로로 일정 부분 인정되는 바,그 정상을 참작한다’ 고…                                                                                                                                    (끝)